[마을공동체 사례조사 및 기록화] '다시 마을로' 공모사업 선정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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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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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정
다시ON! 우리 마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조용했던 우리 마을공동체 ‘The행복모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2026년 화성시 ‘다시 마을로’ 주민제안 공모사업이었다. 공동체는 오랜 기간 자발적으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지속적인 운영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피로가 쌓이고 참여가 줄어들면서 잠시 활동을 멈추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공동체 활동은 누군가의 기획과 준비, 참여자 모집, 운영과 정리 등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한 일인 만큼,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오히려 공동체를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다시 마을로’ 공모사업을 접한 구성원들은 '우리 다시 해볼까요?'라는 마음으로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 계획을 세우면서 공동체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그러나 공모사업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회계 시스템 ‘보탬e’ 등록, 각종 서류 준비까지 처음 접하는 행정 절차는 많은 시행착오를 요구했다. 때로는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구성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한 걸음씩 과정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공동체의 힘이었다. 혼자였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를 순간마다 구성원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했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들의 지원과 응원도 큰 힘이 되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경험은 공동체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공동체의 가장 큰 자산이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
결국 공동체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시 마을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선정의 기쁨도 있었지만, 그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제 교부금이 지급되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주민들이 다시 관계를 맺고 마을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경험을 통해 공동체는 주민들이 공모사업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도 느꼈다. 보조금 사업은 좋은 기회이지만 처음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는 서류와 시스템, 절차가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쉽고 접근하기 좋은 지원 체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잠시 멈춰 있었기에 더 단단해진 지금, 우리 공동체는 다시 마을로 향하고 있다. 조금 서툴고 조금 느릴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The행복모아’의 시간은 다시 켜졌고, 새로운 마을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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