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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원배 화성 농촌체험·휴양마을 반려견 '펀랜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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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09:46 조회 : 1,7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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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강아지 천국' 탈바꿈… "지역 랜드마크 만들 것"

"사람들도 이름을 알면 반갑잖아요.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정남면 정남농촌체험·휴양마을 반려견 '펀랜드'에서 만난 최원배(67) 대표는 대형견 놀이터를 찾은 개 두 마리의 이름을 정답게 부르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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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동물들의 이름뿐 아니라 견종과 특성도 이해하고 있는 최 대표는 처음부터 반려동물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의 표현에 따라 '전형적인 시골 사람'이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교육을 받은 것은 물론 펀랜드를 찾은 견주들에게도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면서 지식을 쌓아갔다.
최 대표는 펀랜드 대표일뿐 아니라 정남면 문학4리 이장이기도 하다. 그를 비롯해 펀랜드에서 일하는 팀장들 또한 대다수 마을 주민들이다. 본업은 농부로, 새벽 6시30분 펀랜드에 도착해 3시간 동안 1만3천223㎡ 규모에 달하는 부지를 정비하고 다시 농사일을 하러 떠난다.
이들은 사람들이 떠나는 정남면에 새로운 사람들을 불러들인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흉물로 전락한 폐교를 어린이 체험 활동 공간이자 반려동물 놀이터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팀장들도 마을 주민… 본업은 농사일
정문초교 졸업생 등 합심 건물 수리
2019년 오픈 이후 매년 4천명 발걸음


정문초등학교는 1994년 2월 문을 닫았다. 마을 주민들이 학교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줄어드는 인구를 막기란 역부족이었다. 이후 민간사업자가 폐교를 활용했지만 2013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학교 부지는 방치됐다. 운동장에는 사람 키만한 풀이 자랐고 폐허가 된 학교는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2017년 최 대표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를 구성했고 사비를 들여가며 오래된 건물을 수리·복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팀장님들 일부가 정문초등학교 졸업생들이다. 애착이 많은 이곳을 그대로 둘 순 없어 함께 힘을 모았다"며 "경기도와 화성시에서 지원을 받았는데 그 금액만큼 마을 주민들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문을 연 뒤로 펀랜드에는 매년 4천명이 방문하고 있다. 수원·안성·안양·안산·평택·시흥 등 경기도 내 지역뿐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런 점들로 펀랜드는 '제8회 경기도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농촌빈집·유휴시설 부문에서 최우수 마을로도 선정됐다. 오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국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경기도 대표로도 참가한다.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 대표를 비롯해 펀랜드 팀장들은 끊임없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반려견 하면 화성시의 펀랜드가 떠오르도록 특색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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