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언론보도


[화성저널] ‘생각나는마을공동체’ 이혜숙 대표(상신9리 이장)

페이지 정보

23-02-15 10:58 조회 : 738회

본문

주민 스스로 마을 환경정화로 화합하는 상신9리 ‘생각나는 마을 공동체’

▲‘생각나는마을공동체’ 이혜숙 대표(상신9리 이장)

화성시 향남읍 상신9리는 택지개발지구로 2019년 근린주택이 조성됐고 주로 원룸이 밀집해 있는 마을이다.  한때 불법개조 논란으로 이슈가 됐던 곳이다. 1인 가구나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어 쓰레기 분리수거도 잘되지 않는 등 마을주민들이 마을을 직접 청소하고 꽃을 심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손을 걷어 붙였다.

마을이장이며 마을공동체 대표인 이혜숙 씨(49)는 ‘자꾸 생각나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며 마을을 거쳐가는 사람들 기억 속에 ‘그래도 그 동네는 정말 관리도 잘 되고 예쁜 동네였어’라는 말을 듣고 싶고 누군가에게 한 번쯤 생각나는 그런 동네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그는 이제 마을환경지킴이가 됐다. 2022년 화성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마을 활동을 한 지는 이제 3년째다.
이혜숙 상신9리 이장을 만나 마을 공동체 사업에 들어봤다.

Q. 공동체명과 공모사업 계기는
상신9리는 다가구 주택, 원룸, 투룸, 쓰리룸이 많이 있다. 일반 주택가다 보니까 발생할 수 있는 쓰레기 문제들 때문에 공동체 활동을 시작을 하게 됐다. 모임이 만들고 공모사업 신청 계기는 쓰레기가 분리수거 되지 않고, 함부로 버리는 일들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보니까 이것을 개선하고자 몇몇이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사는 집 주변부터 시작했다.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더니 주위 사람들을 서로 조금씩 알게 됐고 확장됐다. 이제 청소하면서 주민들이 단합하게 됐고 또 모이게 됐다.

Q. 살고 있는 마을은 어떤 마을인지
처음 이사와서 살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사는 곳이 주택이다 보니까 이웃 사람들도 알게 됐고, 보니까 정이 느껴지는 동네가 됐다. 더 애착이 가고 ‘어떻게든 좀 아름답게 꾸며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렇게 되다 보니 정이 가는 마을이 된  것이다.

Q. 마을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우선은 상신9리 마을 이장이다. 하지만 택지라 그런지 마을에 주민들을 위한 쉼터나 기반시설이 아무것도 없다. 그냥 주택밖에 없는 동네다. 마을에 모일 수 있는 공간도 없고 해서 제일 처음에 청소부터 시작했던 거다.
다가구 주택의 문제점이 근처에 먼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곳이 그냥 쓰레기장이 된다. 
처음에는 먼저 쓰레기를 분리하고 단지내 경관조성 활동을 했다. 또 사비로 사는 집 근처부터 꽃을 심기 시작했다. 가로수 밑이나 집 앞 몇 군데 심었는데 보기에도 좋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들 너무 좋아했다. 마을 공동체 활동으로 마을청소, 텃밭과 꽃밭조성을 했다. 그게 계기가 돼서 ‘우리 동네에 꽃을 한 번 많이 심어보자’라는 취지를 갖게 됐다. 그러다가 화성시마을자치센터에서 마을공동체에 원하는 사업을 지원해 준다고 그때부터 주민제안사업을 하게 됐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가꿔서 동산처럼 꽃마을을 만들고 싶다. 마을에는 한쪽 옹벽이 있는데 거기에 벽화도 하고 싶었다. ‘간단하게 페인트칠해서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벽화를 하는 게 비용도 많이 들고 시멘트 덧칠 등 별도의 작업이 또 있어야 된다고 해서 사비로는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막상 알아보니 ‘이거 그냥 간단하게 생각할 게 아니었구나’라고 해서 먼저 그 주변을 조금 꾸며서 사진 찍는 포토존도 만들었어요. 마을인근에 있는 도시 숲을 올라가는 길목이다.
상신9리를 특색 있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 여기는 항아리 모양으로 생긴 동네다. 특별한 것은 뭐 없다. 건물사이마다 그냥 길이다. 그곳에 정말 예쁜 동네 만들고 싶다. 꽃이 있는 동네, 여기만 오더라도 힐링 되는 동네 그런 느낌으로 마을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상신9리 어밴져스..

Q. 마을 사람들 참여도나 반응은?
사업비가 나오는 때가 4월 달쯤이다. 4월에는 연휴가 많이 있어서 이래저래 시간도 걸리고 대부분 일요일에 활동하는데 대체휴무 등이 있으면 아무래도 놀러 가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참여도 높았다. 동네 분들도 오고아이들과 부녀들, 어르신들이 제일 처음에 많이 동참했는데  주셨다. 청소할 때부터 꽃 심기 행사할 때도 많이 참여했다. 올해 2회째 했는데 잘했던 것다.

Q. 마을 활동하면서 보람된 일?
인근에 상신초동학교가 있는데 등교길이 쓰레기 천지였다. 그래서 상신초 등굣길 대청소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재활용통에 꽃도 심고 해서 너무 깨끗해졌다. 그때 학생들과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모든 동네사람들이 사진찍고 가는 포토존이 된 것을 보고 매우 보람됐다.
자연 부락 행사하고 도시의 행사를 접목해서 했으면 좋겠어요. 축제나 특별한 행사처럼 ‘꽃 심기 날’ 이렇게 정해서요. 저희도 꽃을 심는 행사를 진행해보니까 마을을 알리게 되고 그걸 통해서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올해도 많이 오셨고요. 동네 분들도 오시고 아이들도 오고, 이웃에 사시는 분들도 소문 듣고 오시고 그래서 좀 그래도 즐겁게 오전 시간 즐겁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꽃 종류는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꽃 잔디를 심었어요. 제일 생명력이 길고, 관리 안 해도 제일 잘 피고 잘 번지거든요. 물을 굳이 주지 않아도 했던 게 꽃 잔디예요.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게 꽃이잖아요. 저희도 봄에 꽃 잔디가 가로수 밑에 다 피었어요. 그 주위를 지나가시는 아이 엄마들이나 아이들, 어르신들이 거기서 막 사진을 찍고 지나가시는 거예요. 우리 동네 주민이 아닌 분들도 ‘여기 유럽 같은 동네 같다’라고 하시는 말씀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 때나 사진 찍는 모습 볼 때, ‘너무 예쁜 동네’라고 이런 소리 들을 때 제일 보람이 되더라고요.

Q.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
모든 모임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어떤 모임이나 활동도 좋게 보시는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장이다보니 이장의 역할도 있고 해서 힘들지만 마을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동네다 보니 다들 좋게 이야기하며 많이 도와준다. ‘생각나는 마을’이라는 뜻 자체가 여기를 오고가는 사람들 기억 속에 ‘그래도 그 동네는 그래도 정말 관리도 잘 되고 예쁜 동네였다’라고 기억하는 생각나는 그런 동네였으면 좋겠다. 

Q. 공동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다. 옆집에 살아도 누가 누군지 모르는 동네였다. 그래도 활동을 하다 보니까 누가 누군지 이제는 대략 알게 된 것 같다. 누가 이사오고 가는지 바로는 몰라도 꾸준히 살고 계시던 분들은 서로 인사하고 지내고 있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은?
지리적 여건은 나쁜 동네는 아니다. 다른 마을처럼 마을회관이 없어 공동체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마을 곳곳이 약간 썰렁한 곳들이 있다. 그런 공간들을 장미꽃 공원 같은 그런 공원처럼 만들고 싶다. 
동네에 초등학교도 있고 화성시와 북부지방산림청이 관리하는 상신도시숲이 있다. 그곳을 동네 주민들과 동산처럼 가꿔서 아름다운 꽃 마을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형찬 기자>


[인터뷰] ‘생각나는마을공동체’ 이혜숙 대표(상신9리 이장) < 인터뷰 < 기획 < 기사본문 - 화성저널 (hsj.co.kr)





함께 가는 오늘의 한 걸음 화성마을자치센터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 송현중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리중심상가길 28-18 MG빌딩 6층 609호

대표전화 : 031) 298 - 0072 팩스 : 031) 298 - 0605 Copyright ©202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