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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한눈에 보기_꾹꾹 눌러 담은 숨겨진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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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15:17 조회 : 1,9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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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낭만 길

by. 김민영

 

안녕하세요. 봉담에 온 지 벌써 16년이나 되었어요.

처음 봉담의 모습은 버스도 없고, 거름냄새가 여기저기 풍기는 시골마을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봉담이 10만 인구의 거대한 도시로 탄생하면서 마을 정비도 되고 예쁜 명소도 많이 생겼답니다그중, 잠시 쉼을 얻어 갈 수 있는 2곳 장소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수영리 숨겨진 보석 같은 길

첫 번째는 봉담에서도 외딴섬이라고 불리우는 수영리.

그 수영리 속에 수원과 화성을 오가던 수인선이 있었는데요. 그 수인선 상부에 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쉬어가기도 하는 숨은 장소가 있답니다.

바로 수인선수영숲길”. 양지 쉼터 정자에 앉아,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먼 곳에 여행 온 듯 편안해집니다수영리를 지나가실일이 있다면, “수인선수영숲길한번 와보세요!


그저 봉담2 생태체육공원에 붙어있을 뿐.. 이름없는 산책로..

봉담2 생태체육공원은 낮이고 밤이고 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원입니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축구, 배드민턴, 농구 등등.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인들이 함께 각자의 모습으로 각자의 방법대로 즐기고 있는데요그 생태공원 옆에 아주 예쁜 산책로가 있어요. 공원은 가지고 산책로까지는 보이지 않아, 동네 탐험하듯 가지 않으면 찾아지지 않는 곳이지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 생태공원에서 2단지로 걸어가는 방향에 오른쪽을 살피며 가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보석같이 아름다운 모습의 길과 마주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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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된 우리 마을 꽃길

by. 전경화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있는 꽃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들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눈꽃으로 장식하는 삶의 꽃길.

큰 아이 3살 때 이사를 와서 5년만 살고 학교 입학전 에 이사 갈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10년째 살고 있다. 아침이면 그 길을 따라 아이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등원한다.

 

엄마, 이 꽃 이름은 뭐야?” “. 이 꽃 이름은 엄마도 잘 모르겠어.”

왜 몰라?” “이름 없는 꽃 이라....” “그런데 너무 이쁘지 않아?”

 

순간 (모두다 꽃이야 )노래 가사가 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있는 그대로 꽃의 아름다음을 발견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너무 부러웠다.

아이는 어느덧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아침마다 등교버스를 기다리면서 그 길에 피여난 벚꽃들을 보고 냄새를 맡고 눈에 담아 본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니 이젠 혼자 등교를 하면서 나는 그 길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화성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공모하여 우리 마을이 행운으로 당첨이 되어서 꽃길을 가꿔가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꽃에 물을 주고 사랑을 주면서 포토존도 만들어서 마을 축제때 단합의 꽃을 피워갔다. 가을이 무르익어 갈때쯤 화성시 농어촌 마을 온라인 전시회 이야기를 담은 농어촌 마을이 열렸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다. 

가을의 코스모스가 피여있는 울 동네를 있는 그대로 사진에 담았다. 당첨이 되어서 달력 9월에 실렸다. 마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추운 겨울은 어김없이 그 꽃길에도 도착했다. 눈 꽃으로 뒤 덥힌 꽃 길에는 강아지들과 아이들의 웃음꽃으로 울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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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포토존

by. 최선희

 

향남에는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을이 있다.

벌써 올해로 5년 차 마을 꽃길을 조성하여 어느 해보다 가장 빛난 마을 길을 만들어 낸 상신9리이다.

꽃이 무성한 상신9리의 꽃길은 마을 곳곳이 포토존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잘 정돈되어 있다. 상신9리의 꽃길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잠시 서서 꽃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자연스럽게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그리곤 흡족한 표정으로 밝게 미소 지으며 돌아선다.

상신9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하지만 어찌 아무런 노력 없이 결과물이 있겠는가?

입주 초기의 상신9리는 관리가 어려운 단독주택지 특성상 건축 폐기물이 무질서하게 돌아다니고 무심히 버려진 생활쓰레기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여 삭막하기 이를 데 없는 풍경을 마주했던 곳이다.

내가 사는 마을에 나보다 더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같은 뜻을 가진 주민들이 의기투합하여 공동체를 결성하고 마을 쓰레기를 먼저 치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쓰레기를 치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깨끗하게 비워진 자리에 다시 누군가 가져다 놓은 쓰레기로 어지럽혀질 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깨끗해질까 골똘히 고민하며 찾아낸 생각은 공간을 예쁘게 가꾸자였다. 구슬땀을 흘리며 쓰레기도 치우고 꽃도 심고 짤막하게 마을 행사도 진행했다.

힘들지만 모종이 뿌리를 내려 예쁜 모습을 보일 때는 더 심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노력에 보답 하듯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쓰레기는 지정 된 장소에 버려지기 시작했고 쓰레기로 무성했던 풀밭은 예쁜 꽃밭이 되었다.

한해살이 꽃은 다음 해에 또다시 꽃을 심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여러해살이 꽃잔디는 올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어여쁜 포토존을 만들어준다.

 

누군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아니, 불편함을 느꼈지만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그저 그런 마을로, 각자도생으로 내 집 앞 쓰레기만 치우며 살아도 될 테지만 마을을 깨끗하게 만들고자 앞장선 마을 사람들의 노력이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다.

올해 꽃잔디가 시들기 전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인생 샷을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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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따라 동네 한 바퀴

by. 손선연


벚꽃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봄의 시작을 알려주죠.

사랑스러운 핑크빛의 꽃잎은 아주 짧은 기간에만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떨어지죠.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벚꽃 명소를 찾아가

함께 벚꽃길을 거닐고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기도 해요.

 

시간을 들여 벚꽃명소를 찾았지만

군중 속에서 등 떠밀려 가듯 벚꽃놀이하다 기분이 상하기도 해요.

멀리 가지 않고도 화성시의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벚꽃을 즐기기 좋은 곳들이 동네 곳곳에도 숨어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아는 동탄 푸른마을의 벚꽃길을 소개할까 해요.

 

푸른마을은 1동탄에서 가장 늦게 생긴 마을로

구봉산을 따라 나래울 복지관과 센트럴파크 공원 그리고 서동탄역에 인접한 마을이예요.

봄이 되면 어김없이 푸른마을은 핑크빛으로 화사하게 물들기 시작해요.

포스코더샵과 두산 위브 아파트의 정문에서 후문까지,

푸른 마을에서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도 벚꽃길이 펼쳐지거든요.

 

핑크빛으로 마을이 물들기 시작하면

단조로웠던 주민들의 일상에 화사한 봄의 기운이 선물처럼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이와 손을 잡고 놀이터에 가다가 찰칵,

학원에 데려다주는 길에도 찰칵,

편의점을 가다가도 찰칵,

버스를 타러 가는 출퇴근 시간에도 찰칵,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봄의 한순간을 저장해둬요.

다음 해에 벚꽃이 또 화사하게 만개하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먼저 푸른마을의 벚꽃길 드라이브하고

나래울 복지관의 주차장 혹은 센트럴파크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세요.

가볍게 마을을 한 바퀴 휘리릭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구봉산 자락을 따라 센트럴 파크까지 거닐며 봄의 따뜻한 햇살을 느끼고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들과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까지 즐긴다면

봄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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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천에 차려진 꽃밥상


by. 김영신

 

장지천 한자락에 귀여운 꽃밥상이 차려졌다. 꽃밥상을 차린 이들은 장지천가에 사는 마을 아이들. 자기들이 차린 꽃밥상을 보며 마냥 뿌듯하고 즐거워 까르르하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 이곳은 장지천 생태놀이수업시간이다.

 

동탄8동 소재 5개의 마을공동체가 만든 동탄컬쳐빌리지마을공동체에서는 올해 초 경기도마을종합지원사업으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생태놀이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장지천 가에 사는 마을주민들이다. 평소 산책하던 집 앞의 풀과 나무를 새롭게 알고, 또 자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법을 배우면서 새삼 자연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을 통하여 10여 명의 마을 생태놀이강사가 탄생했다.

 

신규 강사님들께는 강의의 기회를, 마을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 동탄컬쳐빌리지마을공동체에 함께하고 있는 생크림작은도서관이 장지천 생태놀이수업을 열어 오늘 꽃밥상이 차려진 것이다.

 

생태놀이 수업은 마치 병아리들이 어미닭을 옹기종기 쫓아다니는 모습같다. 선생님을 따라 여기저기 꽃 구경도 하고 냄새도 맡아보고 만져보는 모습이 정겹다. 꽃밥상을 차리기 위해 부지런히 다니던 손길이 점점 분주해 지더니, 어느덧 꽃밥상에 꽃밥이 한가득.

 

오늘은 여기 꽃밥상으로 실컷 요기를 했으니, 하루종일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다. 장지천에 울리는 웃음소리로 마을의 행복이 더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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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이 꽃이 되어

by. 안은정

 

우리 마을에는 주민들이 작년 봄부터 공모하여 가을에 조성된 마을 정원이 있다. 처음엔 서너 명이 소소하게 꽃을 심고 쓰레기를 주웠는데 더 많은 이웃들이 동참하면서 마을 정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해마다 봄이 되면 으레 정원과 산책로를 가꾸며 봄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 마을 정원에서 동탄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송방천 공원 길을 걷다 보면 계절마다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산책길 따라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걷는 이에게 상쾌함을 더한다.

올봄에도 어김없이 이웃들이 출동했다. 한 달에 한 번 줍킹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화단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를 뽑고 예쁜 꽃을 심으며 심심한 거리에 봄 향기 한 스푼 더한다. 어린아이와 어르신은 비 오는 날 귀찮을 만도 한데 그딴 건 아랑곳하지 않고 한달음으로 꽃 심는 날 모였다. 서로에게 방긋이 인사하며 빨갛고 노란 꽃들에 취해 절로 흥이 난다. 겨울 동안 퍽퍽해진 땅을 뒤집어 촉촉하게 다져놓고 고운 꽃을 심어 메마른 흙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 꽃들이 한동안 지나가는 사람들 미소 짓게 하겠지. 우울하고 뿔난 마음도 달래주고, 아픈 상처도 어루만져 주고... 내심 기대하며 정성껏 꽃 한 포기씩 심는다. 다음에는 더 예쁜 꽃으로 심어봐야지. 장미 넝쿨도 심고, 코스모스도 심어보자. 산 아래 심어둔 꽃잔디가 퍼져 마을 정원에 가득했으면 좋겠다. 허리 펴고 둘러보니 웃으며 함께하는 이웃들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 몇 년 차 쏙닥쏙닥 마을만들기 씨앗 뿌리면서 우리는 애틋한 이웃 꽃이 되었고 함께 일구며 흐뭇한 추억 꽃향기 남겼다.

 

작년에도 꽃 심는 날 비가 왔는데 올해도 비가 와서 우비 입고 심었다. 조금은 불편했지만 더 특별한 기억이 된 것 같다. 꽃 심고 물 주기 힘들까 봐 하늘도 알아서 물을 넉넉하게 뿌려준다. 하늘도 우리 진심 알았을까? 이웃을 사랑하고, 마을을 아끼고, 자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 순수함으로 꽃을 심기 시작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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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지고 나면 튤립꽃 보러 동탄 청계 중앙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by. 이현정

 

20153

동탄2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시범단지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신도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처음 왔을 때는 곳곳이 허허벌판이었지요. 여기저기 공사 현장에 먼지는 폴폴 날리고, 가로수 나무들도 이제 막 심은 어린나무들이라 아이들이 학교를 오가며 쉬어갈 그늘조차 찾기 힘든 동네였어요.

 

2024년 봄

곳곳에 공원도 생기고 나무들도 제법 많이 자라서 이제는 그늘도 많은 동네가 되었지요.

봄의 대명사인 벚꽃이 피었다 지고 난 후 어디 예쁜 꽃 구경할 곳이 없나 생각하신다면 동탄2 시범단지에 있는 동탄 청계 중앙공원에 와보세요.

동탄 청계 중앙공원은 동탄2신도시에서 제일 처음 만들어진 공원으로 물놀이장,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인공연못 등 가족들이 쉬면서 산책하기 좋게 꾸며 놓은 공원이예요.

동탄역과 인접해 있어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나가면서 보셨을꺼예요. 공원에서 동탄역으로 가는 길목에 알록달록 예쁜 튤립 길이 펼쳐져 있거든요.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 튤립꽃을 보여주기 위해 에버랜드 튤립축제에 일부러 찾아가곤 했는데 그 보다 규모는 작지만, 가까이에서 튤립을 볼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빨강, 노랑, 보라, 흰색, 분홍, 주홍 등 형형색색의 튤립꽃들이 바람에 한들거리면 무지개 빛 파도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적하게 산책하기에도 좋고 아이들 뛰어놀기에 좋은 잔디광장도 있는 동탄 청계중앙공원.

 

이 봄이 다 가기전 산책 겸 꽃구경 갈 편안한 장소를 찾으신다면 다양한 종류의 예쁜 튤립들과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동탄 청계 중앙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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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오늘의 한 걸음 화성마을자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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